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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경제적 자유를 위한 생각

::경제적 자유:: 투자는 인생계획이자 미래의 대비

by 피키로그 2023. 3. 6.

 

안녕하세요. 피키로그입니다.

 

 

장수 리스크

보통 한국 사람들은 30세 전후로 취업을 해서 약 20년 동안 열심히 일하다가 50세 이전에 퇴직을 한다고 합니다.

퇴직은 은퇴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제 활동을 해야하고 평균 72세 정도까지는 일해야 실질적인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퇴직 이후 국민 연금이 나오는 60세(향후에는 65세로 늘어날 수도 있지만)까지 약 10년 동안 본업이 아닌 제 2, 제 3의 직업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 해야합니다. 국민연금이 모든 생활비를 충당할만큼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60세 이후에도 경제 활동은 계속 해야한다고 합니다.

 

100세 시대가 다가온 만큼 60세 이후의 4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고액 연봉자 또는 사업자가 아닌 이상 일반 직장인이 30세부터 50세까지 20년 동안 근로 소득만으로 나머지 50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큰 은퇴자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설상 가상으로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리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이 열심히 저축한 우리의 예적금 가치를 끊임 없이 평가 절하시키기 위해 1분 1초도 쉬지 않고 쫓아오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2%로 낮게 가정해도 현재의 1억은 20년 뒤 약 6,700만 원 정도로 약 3,300만 원이 증발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때 은행이 제시하는 명목이자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이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은 그나마 금리가 높은 시기라 예적금이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불과 1년 전만 생각해보면 물가상승률을 하회하는 1~2% 대의 장기적인 저금리에 막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하락장에 현금은 힘이자 기회인건 맞습니다.

최소한 주식처럼 크게 하락하지 않아 손실을 보지는 않기 때문에 현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시기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고인플레이션과 저금리 시기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기회일까요?

 

모든 자산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영원히 오르는 자산도, 영원히 떨어지는 자산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

그래서 저는 투자가 인생을 계획하고 미리 대비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장수 리스크,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해 현금의 가치하락을 상쇄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자산과 현금을 바꾸는 행위, 바로 그것이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을 매월 적립식으로 시간을 분산해서 투자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장에서는 훨씬 더 많이 매입할 수 있고, 가격이 상승하는 장에서는 훨씬 더 적게 매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장기간 투자를 지속하면 자연스럽게 우상향 자산의 가격보다 매입 단가가 낮아져 수익을 볼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망하지 않고 우상향할 수 있는 우량한 자산이라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자산 S&P500

저는 미국의 상장지수인 S&P500에 인덱스로 투자하는 ETF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전세계 주식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초 거대 자본 시장이자 전세계의 최고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최고의 주식 시장으로 전세계의 2% 정도 차지하는 한국의 주식 시장과 비교하여 차원이 다른 성숙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는 거리가 먼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하는 기업들 중에 최고의 500개 기업만 선별하여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알아서 기업들을 분산 투자해주기 때문에 저는 S&P500이 앞으로고 꾸준히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장기간의 S&P500 수익률과 기록이 증명하고 있지만 절대라는 건 없고, 과거의 데이터는 미래를 말해주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이 앞으로도 우상향 할것이라고 믿는 이유는 한국이 망하는 것보다 미국이 망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울 일이고 자본주의의 가장 두두러진 특성 중 하나인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승자 독식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본주의의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초일류 기업들은 더욱더 부유해질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법제도, 기업문화, 자본주의 성숙도, 다양성, 경쟁력 등이 이를 뒷바침할 것이기 때문에 20년 뒤에도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 같은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애플, 테슬라, 코덱, 노키아와 같은 개별주식의 흥망성쇠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미국의 주식 시장은 망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투자는 인생계획이자 미래의 대비

투자란 대비하는 것입니다.

10년 뒤, 20년 뒤 나를 위해, 아픈 가족을 위한,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녀를 위한,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위한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그려보고 필요한 것들을 미리 미리 준비해서 미래의 그 날이 왔을 때 미리 창고에서 꺼낼 수 있도록 대비 해야합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보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야할 지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산해보고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며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한지 예측해보는 것을 달리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것이 인생계획이자 미래에 대한 대비이지요.

 

그래서 저는 [ 투자를 한다 = 미래를 계획하고 대비한다 = 인생을 설계하고 계획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린 설계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하루 하루를 충실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만큼 뿌듯한 일이 있을까요. 투자를 단순히 수익을 올리고 돈을 버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멀리서 나의 삶 전반을 마주하고 고민하게 해주는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행위 그자체보다는 투자와 이어져 있는 미래의 삶과 안락한 노후에 더 관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투자란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미래에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안겨줄 생산 수단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경제 지식이나 투자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보니 아직은 막연하게 노후준비를 걱정하거나 투자를 해야한다는 마음에 조바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피키로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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